김수현-故김새론 논란, 2018년 영상 사실 인정에도 대중은 왜 의심할까?
최근 배우 김수현과 故김새론 사이의 과거 관계를 둘러싼 논란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특히 2018년 영상 및 카카오톡 대화 내용이 사실로 확인되면서, 그간 김수현 측이 주장해 온 연애 시점에 대한 신뢰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해당 사안은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와 고인의 유족 측의 지속적인 폭로와 맞물리며 대중의 관심을 끌고 있다.
2018년 영상, 사실로 드러난 김수현 측 해명
김수현의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4월 2일 추가 해명을 통해, 가세연이 공개한 2018년 영상이 사실임을 인정했다. 영상 속에는 김수현이 故김새론이 만들어준 닭볶음탕을 먹는 장면이 담겼으며, 테이블 위에는 소주병이 놓여 있어 충격을 더했다. 해당 영상은 2018년 6월 20일 오후 11시 20분에 촬영된 것으로 알려졌고, 촬영 장소는 김수현의 가족이 함께 거주하던 성수동 아파트로 확인됐다.
하지만 소속사는 “당시 두 사람은 연인 관계가 아니었으며, 김새론은 김수현의 군 휴가 기간 중 가족과 함께 집에 방문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 2018년 4월 카톡 내용 역시 진짜지만, “만남 없이 문자만 주고받았고, 연애는 2019년 여름부터 시작됐다”라고 강조했다.
반박 증거와 과학적 분석의 한계
김수현은 직접 기자회견에서 카톡 내용을 과학적으로 분석한 결과, 2016년과 2018년 대화의 인물이 서로 다른 사람이라는 결론이 나왔다고 밝혔다. 그러나 해당 분석 보고서에는 “표본 크기가 제한적이기에 해석에 한계가 있으며, 다수의 자료로 분석하면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는 단서 조항이 포함되어 있어 분석의 신뢰성이 도마 위에 올랐다.
더 나아가 분석기관은 “2018년과 2025년 작성자는 동일인일 가능성이 높다”라고 밝히면서, 당시 미성년자였던 故김새론과 김수현(당시 30세)의 관계에 대해 ‘그루밍’ 의혹이 더욱 확산되었다.
대중의 의심, “연인이 아니었단 말 이해할 수 없다”
김수현 측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대중은 납득하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특히 17세의 미성년자였던 故김새론이 자정 가까운 시간에 남성 연예인의 집에서 요리를 해주는 장면에 대해 “연인이 아니었다면 더 이상한 상황”이라는 의견이 많다. 영상과 메시지가 진짜라는 전제가 성립된 시점에서, 단순한 지인 사이였다는 주장을 그대로 받아들이긴 어렵다는 것이 주된 여론이다.
법적 대응, 강경한 입장 유지 중
소속사는 이번 논란과 관련해 강경한 법적 대응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3월 31일, 김수현은 故김새론 유족과 가세연을 명예훼손죄로 고소하고, 120억 원 상당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도 제기했다. 이어 4월 2일에는 가세연 운영자인 김세의를 스토킹처벌법 위반 혐의로 추가 고소했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향후에도 가세연의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엄정하게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히며, 지속적인 공방을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