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차기행선지는 미국 마이애미였다.
리오넬 메시(35)는 8일(한국시각)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와 인터뷰에서 “미국프로축구(MLS) 인터 마이애미에 가기로 했다”며 “아직 이적 과정이 100% 끝나진 않았지만, 마이애미로 가는 작업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 시즌 메시는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PSG)과 동행을 마무리했다. 이에 메시의 차기 행보를 두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가 뛰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사우디) 리그 진출설과 친정 스페인 FC바르셀로나 복귀설 등이 제기됐다.
그러나 메시는 미국을 선택했다. 메시는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이 끝난 뒤 바르셀로나 복귀가 사실상 어려워지면서 유럽을 떠나겠다고 결심했다”며 “미국으로 가서 또 다른 방식으로 축구를 즐길 때”라고 했다. 메시는 또 “내가 만약 돈을 고려했다면 사우디 등으로 갔을 것”이라며 “이번 결정은 돈과는 큰 관련이 없다”라고 했다.
다만 메시는 미국 이적으로도 막대한 돈을 벌 수 있을 전망이다. 영국 <비비시>(BBC)와 미국 <디애슬레틱> 보도를 종합하면, 메시는 미국 리그 후원사 애플·아디다스 등 글로벌 기업과 계약할 수 있다는 점에 매력을 느꼈다. 향후 10년 동안 리그 중계를 책임질 애플 TV+는 시즌 중계권 수익 일부를 메시와 나누는 방안도 검토했다. 선수가 리그 중계 수익 일부를 받는 건 전례를 찾기 힘든 특급 대우다.
메시는 연봉 문제로 친정 바르셀로나에 가지 못하는 아쉬움도 토로했다. 메시는 “(바르셀로나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정말 컸다”며 “하지만 (나를 영입하기 위해) 일부 선수를 방출하고, 급여도 깎아야 한다고 들었다. 나는 그런 것을 원하지 않는다”라고 했다. 그는 “언젠가는 바르셀로나로 돌아가서 구단에 기여하고 싶다”고도했다.
메시가 미국행을 직접 공식화하자, 미국프로축구는 환영의 뜻을 밝혔다. 미국프로축구는 8일 공식 누리집을 통해 “메시가 인터 마이애미와 미국프로축구 합류를 원한다. 축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 중 한 명인 메시 본인이 이 사실을 확인했다”며 “메시는 구단과 리그의 진정한 상징이 될 것”이라고 했다.
메시가 이적을 원하는 인터 마이애미는 데이비드 베컴이 공동 구단주 겸 회장을 맡고 있다. 올 시즌 16경기를 치렀는데, 5승 11패를 거둬 동부콘퍼런스 15개 팀 가운데 꼴찌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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